현대카드가 1일 국내 최초로 티타늄으로 만든 이색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더 블랙 티타늄 플레이트'로 명명된 이 카드는 특수 소재를 이용해 장인들이 수공업 방식으로 만드는 만큼 제작비용이 일반 플라스틱카드보다 300배가량 높다. 하루 최대 제작량도 10여개에 불과해 희소성의 가치도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카드는 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1년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쳤고 1,200여개의 샘플 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의 디자인은 카림 라시드가 맡았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티타늄은 금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릴 만큼 내구성이 강해 다이아몬드와 함께 영원불멸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카드를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의 지위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품격 높은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이 카드를 최우량급 회원(VVIP)인 '더 블랙'회원에 한정, 발급한다.
한편 현대카드는 지난 2007년에 세계 최초로 카드 표면에 금속을 입히는 기법을 도입하는 등 개성 있는 신소재 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