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인 수가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체류 중국인은 전체 외국인 125만여명의 48%에 이른다.
22일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 정책본부에 따르면 단기∙장기∙불법 등을 모두 합한 중국인 체류자가 10월 말 59만7,000여명에서 11월 말 60만6,408명으로 기록했다.
올해 11월말을 기준으로 국내체류 외국인은 총 125만 1,000여명으로 2000년 49만명을 기록한 뒤 매년 급증해 2007년 100만을 넘어선 바 있다. 중국인은 외국인 전체의 48.4%로, 이 중 중국인 합법체류자는 52만 9,000여명이며 불법체류자는 7만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취업자격을 가진 외국인 체류자 56만여명 중에서는 51%인 28만6,000여명이 중국동포이고, 한국계가 아닌 중국인도 1만9,000여명이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압도적인 1위인 중국에 이어 미국인 12만8,000여명, 베트남인 10만2,000여명, 필리핀인 4만7,000여명, 일본인 4만1,000여명, 태국인 4만여명, 몽골인 3만여명, 인도네시아인 2만9,000여명 순이었다.
한편, 중국인은 체류자뿐 아니라 방문객 또한 우리 정부의 비자발급 완화정책 등으로 급증하는 있다.
올해 1∼11월 한국을 찾아온 일본인 입국자 수는 277만여명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0.8% 감소했지만 중국인 수는 161만5,000여명으로 43.9%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