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고양 원흥지구 10일부터 1333가구 본청약… 당첨 커트라인 700만원선 될듯

수도권 서북부 유일 보금자리<br>3.3㎡당 700만~800만원대<br>분양가 싸고 서울접근성 좋아<br>납입액 적은 수요자 관심둘만



수도권 서북부의 유일한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고양 원흥지구가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틈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서울접근성도 뛰어나 상대적으로 청약저축 납입액이 적은 청약대기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10일부터 시작되는 고양 원흥지구 본청약 물량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74㎡, 84㎡ 등 중소형 아파트 3,183가구로, 이 중 사전예약 당첨자분 1,850가구를 제외한 1,3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업계는 최근 수도권 서북부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주변 다른 택지지구들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이번 본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700만원선(청약저축 납입액 기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양 원흥지구의 지난 2009년 사전예약 당시 일반공급분 커트라인은 59㎡가 830만원, 74㎡이 700만원, 84㎡이 730만원이었다. 청약저축 가입 6~7년 정도로, 사실상 위례신도시 당첨가능성이 낮은 가입자들이 노려볼 만한 셈이다. 고양 원흥지구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도권 서북부에 들어서는 유일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주변 택지지구들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본청약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59㎡가 721만~804만원, 84㎡가 740만~858만원 이다. 인근의 고양 행신동 새아파트 시세가 3.3㎡당 1,000만원을 넘기 때문에 분양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LH측의 설명이다. 서울 접근성도 서북부 택지지구 가운데서는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서오릉로와 신설예정인 신도시~신사동 간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팎이면 오갈 수 있다. 다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의무 거주 기간이 5년이고 전매제한 기간도 7년에 달하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지역 거주자 우선 공급물량은 일반공급과 신혼부부ㆍ생애최초ㆍ노부모 특별공급이 고양시 30%, 경기도 20%, 수도권 50%다. 3자녀 특별공급은 경기도와 서울ㆍ인천 거주자에게 각각 50%씩 배분된다. 원흥지구 본청약에는 자산 및 소득기준이 적용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9㎡은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고 부동산 자산이 2억1,550만원을 넘거나 2,682만원 넘는 자동차가 있으면 신청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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