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노조·소비자단체 FTA반대 이해 안된다"

진동수 재경1차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수출이 늘어나면 노조에 직접적인 이익이 가는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한미 FTA의 대표적인 반대론자로 떠오른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진 차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FTA로 소비자들이 보다 좋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도 소비자단체가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며 “정부가 설득노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반대세력이 주장하는 상당 부분은 가정(if)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최종적으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호주의 경우 2, 3차까지 실랑이를 벌이다 막판에 가서 농업을 부분적으로 양보하고 투자분쟁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진 차관은 이날 한미 FTA 반대 여론의 중심에 있는 정태인 전 비서관, 이해영 교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진 차관은 “정태인이 무슨 전문가냐. 제대로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가만히 있고 단편적인 사항을 갖고 반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한미 FTA는 전 산업과 관계가 있는 협상인 만큼 균형 있게 전략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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