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며 99학년도 전국 186개대의 전형료 총수입은 712억7,845만원에 달했다.이 가운데 146개대가 전형료에서 순수 입시전형비용(입학원서및 요강 인쇄비, 인건비등)을 쓰고도 돈을 남긴 전형료 「흑자」를 기록했다.
대학별 전형료 수입은 경희대 24억원 동국대 18억원 경기대 17억원 건국대 16억원 한양대 14억원 중앙대 13억원 고려대·인하대 12억원 연세대 11억원 국민·홍익·단국·경원·서울산업대 10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형료 수입에서 순수 전형비용을 뺀 수익은 경기대가 10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억원 이상이 서울산업·경희·인하·건국·국민·단국대, 4억원 이상이 신라·숭실·경원·조선·한국외국어·중앙·대전·용인대 등으로 복수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았던 수도권 사립대가 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입시 전형료는 특차와 정시모집이 2만∼4만원 수준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4만∼8만원, 예체능계는 6만5,000∼9만원에 달해 수험생이 4∼5차례 복수지원을할 경우 10만∼4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최근 몇년간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을 위주로 전형료를 낮추도록하는 한편 단계별 전형시 탈락자에게 전형료를 반환하고 전형료 예·결산을 공개하도록 대학측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