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향의 현금가치도 역시 강남권이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분양가격을 향(동ㆍ서ㆍ남ㆍ북향)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단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남향의 현금가치` 역시 강남권이 월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9차 동시분양 단지 중 동일 평형 가격을 향 별로 달리 적용한 신동아건설의 동작구 신대방동과 이수건설의 서초구 방배동 단지가 대표적인 사례. 이들 2곳 단지의 `남향 프리미엄`를 비교해 보면 이수 방배가 동작 신대방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배 이수의 경우 45평형 2층 서향 분양가는 7억5,680만원이다. 반면 45평형 2층 남향은 7억8,830만원에 달한다. 두 평형 간의 가격차이는 3,150만원. 토지비, 마감재 등은 차이가 없고, `남향`이라는 이유 때문에 3,000여만원이 더 비싸게 책정된 것이다.
반면 신대방 신동아는 `남향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41평형 2층 동향(분양가 4억4,144만8,000원)과 2층 남향(4억4,964만8,000원) 간의 가격 갭이 820만원에 불과하다. 같은 평형 3층 동향과 남향간의 가격차이도 820만원이다.
남향 프리미엄이 서초 방배는 3,150만원, 동작 신배당은 820만원으로 두 지역간 가격차이가 3.8배에 달하는 셈이다.
표 : 향에 따른 지역별 가격차이
-
단지 평형 층ㆍ향 분양가(천원) 가격차이(천원)
-
신대방 신동아 41 2층 동향 441,448 8,200
2층 남향 449,648
-
방배 이수 45 2층 서향 756,800 31,500
2층 남향 788,300
-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