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는 생활과 가장 밀접한 품목 가운데 하나다.식기나 찻잔 등으로 항상 접하게되는 도자기는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생활의 품격을 한층 높일수 있다.
주부들, 특히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들에게 도자기 제품은 그래서 더욱 세심하고 까다롭게 선택하는 대표적인 혼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도자기업체들은 항상 새로운 감각의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전력하고 있다.
대부분 본차이나 등 고급소재를 채택하고 있는 식기세트 등은 내구성이 강한데다 잘 깨지지도 않지만 신선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다양한 가격대에 계속 내놓고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또 일부 업체들은 그동안 식기 등 식탁에서만 사용되는 제품위주에서 탈피, 도자기를 이용한 꽃바구니 등 다양한 상품도 선보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에서다.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는 혼수시즌을 맞아 최근 할인판매나 대리점 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이달말까지 남대문시장에서 「혼수대축제」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며 20여가지 홈세트를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특히 홈세트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수안보파크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이와함께 본차이나 보석함(2개 1만9,600원), 합과 대접이 2벌씩 있는 2인용 단반상기(3만8,800원), 4인용 티세트에 주전자와 설탕기 등이 들어있는 홍차세트(10만7,800원) 등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홈세트의 경우 본차이나 재질의 제품은 50만원대(8인용 기준)에, 슈퍼스트롱은 30만원대로 공급하고 있으며 2인용 커피세트는 1만~2만원대, 양식기세트는 10만원대부터 다양하게 각각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맞추기위해 도자기로 만든 조명등과 캔디볼, 꽃바구니와 냅킨링 등 테이블웨어를 탈피한 다양한 상품도 개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남자기는 울트라파인, 본차이나 등 기존 브랜드의 제품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과 함께 올초 개발한 신규브랜드 「아스터 본차이나」 등을 통해 모두 7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연내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스터는 뛰어난 백색도와 투광도를 지니는 고급자기로서 고온에서 특수 소성, 강도가 뛰어나며 전자렌지나 오븐, 식기세척기 등에 사용해도 안전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신세대풍의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의 신혼 홈세트를 다양한 가격대로 공급, 실속구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극 맞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행남자기 홈세트는 32만~49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들이 부모님에 대한 예단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칠첩반상기는 대개 20~26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0만~20만원선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새로운 1천년을 맞는 차분하고 안정된 이미지 중심의 파스텔톤 아이보리, 스카이 블루 등 환하고 고운 훼미닌풍의 제품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