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가격 연초부터 들썩일듯

현대제철 내달 철근·봉형강 제품값 일제히 인상계획

원자재 가격 상승을 타고 철근ㆍ봉형강 등 철강제품 가격이 연초부터 들썩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는 고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의 동반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철근 메이커인 현대제철은 철근 및 봉형강 제품의 판매가격을 내년 1월2일자로 톤당 3만~5만원씩 일제히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폭은 철근의 경우 6.8%, 형강제품은 4~7.2%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에 일부 형강제품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일반 형강의 경우 이달 초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주원료인 고철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수입고철 가격은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 10월 말 톤당 378달러로 지난해 10월(274달러)보다 100달러 이상 올랐다. 수입고철 가격이 오르자 국내 고철 가격도 10월 톤당 30만원대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 말에 비해 46%나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동국제강 등 다른 업체들도 잇달아 철근 및 형강 가격을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