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봄맞이 매장 개편 돌입

백화점들이 봄철을 앞두고 일제히 매장 개편에 돌입했다. 올 봄 백화점 매장 개편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가 대폭늘어났다는 점.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정장 보다는 스포츠 캐주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백화점들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대 젊은층을 불러모으기 위한 전략에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놓고 판매하는 편집 매장의 증가도 눈에 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젊은층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킬 계획이다. 숙녀 의류의 경우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트렌드 캐주얼 브랜드 `바네사 브르노` 영캐주얼 브랜드 `매긴나잇브릿지` `더블유닷` 등을 새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신사 의류로는 `캠브리지 캐주얼`, `피에르가르뎅 캐주얼`, `타미힐피거` 등의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에 홈 인테리어 멀티숍 `디자이너스 컬렉션`을 오픈하는데 이 점포는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생활잡화, 욕실용품, 사무용품,도자기, 테이블웨어 등을 한 자리에 모아 놓았다. 목동점 스포츠 전문매장 `런&런`에는 6개 스포츠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에도 캐주얼 스포츠 의류를 보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젊은 층을 겨냥, 캐주얼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강남점에는 `디젤` 등 고급 진 브랜드를 한 데 모아 파는 전문 매장도 열 예정인데 청바지 한 벌에 25만~30만원선이며, 남성복의 경우 40대 이상의 남성 고객을 겨냥한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네덜란드 건축가 벤 반 버끌을 영입, 패션관을 새단장하고 명품관에는 50평 규모의 VIP 전용룸을 여는 등 고급화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패션관에는 `at.G`, `클럽 모나코`등 여성 캐주얼 브랜드와 `CK` 등 남성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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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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