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장품업계 중국시장 진출가속/구매잠재력 크고 인건비·생산비 이점

◎현지합작사 설립·유통망 확충 본격화화장품업체들이 새로운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들은 중국시장이 인구 12억의 잠재수요를 갖고 있고, 생활수준 향상으로 구매력이 계속 증대할 것으로 전망, 중국시장개척을 강화하고 있다. 태평양은 중국 심양의 합작투자법인을 통해 「미로」 「미보라」 등의 브랜드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 4월 「아모레」 브랜드의 신제품을 소개, 시장개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 중국시장 매출액은 심양의 현지법인을 통한 25억원과 직수출 20억원을 합한 45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을 제2의 시장으로 육성키 위해 지난 95년 국내화장품업체중 최대규모의 중국 절강성 현지합작공장인 「항주 LG화장품유한공사」를 건립,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절강성내에서 주력브랜드인 드봉이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일본의 고세(15%), 미국의 우서(12%) 등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항주시에서는 매출실적 1위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에바스화장품은 고급브랜드로 중국시장을 공략키 위해 백화점위주의 유통망을 확충, 지난해 중국 1백30여개 백화점에 입점했다. 매년 1백%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에바스화장품은 올해 입점백화점을 2백10여개까지 늘려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로제화장품은 지난해 10월 대부분의 업체들이 합작형태로 진출해 있는 중국시장에 20억원 이상을 단독투자해 「강소 로제화장품유한공사」를 건립, 중국시장개척에 합류했다. 「로제­이엑스」 브랜드를 출시, 중국 백화점입점을 통해 유통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지난 94년 중국의 상아화장품과 기술제휴 및 상표사용계약을 체결, 중국시장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로열티를 받기 시작했다. 올해 매출액은 1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업계가 중국시장의 기틀다지기에 진력하고 있는 것은 구매잠재력이 클 뿐만 아니라 현지생산을 꾀함으로써 인건비,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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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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