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쌍용정유] 쌍용정유 지분매각 1조원 내외 합의

SK그룹과 쌍용그룹 간의 쌍용정유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쌍용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근 SK측과 쌍용정유 매각대금에 대해 1조원 내외로 한다는 합의를 끝냈다』며 『쌍용정유의 자산실사 과정과 SK그룹, 쌍용그룹,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 3자간에 지분 양수도에 대한 최종 합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양 그룹은 이로써 쌍용정유 매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매각대금 문제를 타결,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까지 최종 계약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또 『쌍용정유의 자산실사 역시 양 그룹이 충분한 기초자료를 갖고 있어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며 『양 그룹과 아람코사 3자간에 쌍용정유 지분 매각을 위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미 이뤄져 있어 최종 계약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정유 지분매각이 마무리되면 SK그룹과 아람코사간에 별도의 합작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 부분 역시 SK그룹과 아람코사간에 사전조율을 충분히 거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쌍용정유 지분 매각이후 그룹 전반의 부채 부담이 상당히 해소된다』며 『그룹 구조조정의 마지막인 쌍용정유 동해공장의 외자유치는 유리한 입장에서 좀 더 여유를 갖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언급, 동해공장에 대한 별도법인 설립을 서두를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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