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도 예약하는 시대 열렸다

환율 예약을 통해 외환거래를 하는 시대가 열렸다.조흥은행 관계자는 11일 "최근 환율 급등락으로 고객들이 적절한 외환매매 타이밍을 놓쳐 예상치 못한 거래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대고객 환율 예약주문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율 예약주문제란 지속적으로 환율시세를 확인할 수 없어 원하는 환율수준에서 거래를 실행하기 곤란한 고객들이 사전에 희망하는 환율을 제시하면 은행측이 적절한 시점에 거래를 체결해 주는 방식이다. 조흥은행은 일단 미화 10만 달러 상당액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조흥은행의 영업점을 통해 희망거래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예약주문을 하면 된다. 각 영업점은 이어 환율예약이 들어오면 자금운용실에 곧바로 거래를 요청하고, 자금운용실에서는 희망하는 환율에 거래가 체결되는 즉시 고객에게 그 내역을 통보해 준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의 급등락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달러ㆍ원 환율이 동반 급등락하면서 일중 변동폭이 매우 커지고 있어 고객들이 외환매매 시점 결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약주문을 활용할 경우 거래환율 결정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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