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 나들이] GM대우 G2X 터보차저 순간 가속 압권…강력한 힘·질주본능 자극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관련기사 겨울철에 역시 힘좋은 사륜구동차 도요타 회장 "현대차는 강한 라이벌"
현대·기아차의 자기반성 '눈길' 현대차 투싼, 세계 친환경차 최고 현대차 제네시스, 독자 엠블렘 달고 달린다 "현대자동차 과연 망할 회사인
가?" 현대차 베라크루즈 '렉서스와 겨룬다
' 기아차 오피러스 '준비된 1
등' 기아차 준중형 SUV 'KND-4' 선보여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드디어 베일
벗었다 SUV 차량 얼마나 인기가 많길래…
르노삼성, 첫 CUV 'QM5' 드디어 공개
시속 227㎞ 짜릿함 'GM대우 G2X' 3년만에 확 바뀐 현대차 쏘나타
'베라크루즈·싼타페 vs 수입 SUV' 진
검승부 쏘나타 vs SM5 맞대결 승자는
람보르기니 vs 마티즈, 고속도로 경주
은색차가 인기있는 이유는?
기아차의 야심작 '모하비' 사진 첫 공
개 미국인들 그랜저·싼타페 왜 그렇게
좋아할까 스포츠카는 남자의 로망이다. 매혹적인 빨간빛을 발하는 차에 올라 압도적인 속력으로 도로를 지배하는 차.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봤을 즐거운 상상이 아닐까. GM대우의 ‘G2X’는 이런 남자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차다. 외관 디자인은 실로 파격적이다. 도로에 붙을 듯이 낮은 차체와 각 모서리마다 불끈불끈 솟아 있는 차체는 그야말로 남성적이다. 네 다리에 달려 있는 광폭타이어의 모습은 천리마의 근육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육중하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기다렸다는 듯 엔진이 반응한다. 조금만 밟아도 앞으로 튕겨져 나가는 힘에 살짝 두려움이 들 정도다. 한껏 달궈진 엔진의 질주본능을 채우기 위해 올림픽대로에 접어들었다. 오전1시를 넘은 한적한 시간. 뻥 뚫린 길은 어서 오라며 손짓하고 있었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시속 60km를 넘어서면서 터보차저에서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급격한 가속을 선보이며 무서운 속도로 도로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가속페달에 살짝 힘을 더 주면 비슷한 속도로 달리던 차들도 손쉽게 제쳐낼 수 있었다. G2X에 추월 당하던 한 운전자가 기자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리며 웃음을 짓는다. 으쓱해지는 기분. 어찌 감출 수 있겠는가. 코너에 접어들었다. 속도가 너무 빨라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다. 하지만 제동력이 다소 불안했다. 차의 뒷축이 다소 흔들리는 듯 했고 차체가 살짝 뜨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가벼운 차체 때문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빠른 속도를 내는 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동력 및 코너링 성능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1시간 정도 운전했을까. 또 다른 문제를 발견했다. 불편한 운전자세 때문에 온몸이 피곤해지기 시작한 것. 운전석과 핸들의 각도가 너무 불편하게 디자인돼 있어 장시간 운전은 불가능해 보였다. G2X는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수동변속기 기준)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시속 227㎞를 자랑한다. 또한 주행속도에 따라 오디오의 볼륨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장치는 운전자가 오직 운전에만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가속페달로 오디오 볼륨을 조절하는 것도 G2X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몇 가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4,39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와 뛰어난 ‘Fun Driving’ 성능은 이 차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든다. 입력시간 : 2007/11/20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