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증가율 기대 못미쳐
8월, 설비투자도 감소세 반전…내달 콜금리 결정 쉽지않을듯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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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증가폭이 자동차 파업의 영향으로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설비투자도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결정하는 데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중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5%를 기록하며 당초 시장의 예상치 7~8%에 훨씬 못 미쳤다. 이번 증가율은 지난 7월의 7.0%보다 둔화된 것이며 전월보다는 오히려 1.6%가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 기계 및 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반전됐다. 반면 소비재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6.0% 늘며 7월의 4.8%를 넘어서 31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표들이 이처럼 혼란스러운 가운데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3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4월 -0.8포인트, 6월 -0.3포인트, 8월 -0.1포인트로 하락폭이 줄어들어 개선 기미를 보였고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2.6%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증가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9/29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