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증권주 상승 배경.전망

증권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여 눈길를 끌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업종이 상장 41개 종목중 31개가 상승세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권주의 상승은 증시회복에따른 거래량증가,금리인하 수혜기대 및 실적호전 전망이 뒷바침됐다. 우선, 증권주는 증시회복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게되면 수수료수입이 크게 늘어나게된다. 또 최근 회사채금리의 하향안정세로 증권주는 최대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금리가 사상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증시로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20조원을 상회하는 MMF투자자금을 비롯해 단기금융상품으로 몰렸던 유동자금이 금리하락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점도 증권주에 대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인 지난 상반기(4월~ 9월) 금융상품 판매에 열중했다. 이에따라 대형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더욱이 최근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기반으로 바닥권을 탈피할 기미를 보이며 주식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커지고 있어 증권업계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증권주는 증시회복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대중주다. 일반투자자들은 추석이후 외국인 및 기관들이 공격적인 매수를 기록할때 약 2,700억원을 순매도하며 자금을 확보했다. 이들 자금들이 빠져나가지 않는한 건설, 은행과 함께 증권주를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이에따라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증권 관계자는 『증시여건 개선과 함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550포인트대에 머물러 있는 업종지수도 600포인트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주 개별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주가의 상승을 위해서는 증시주변상황 호전추세가 지속돼야 한다. 엔화가치 급변 등 세계금융시장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 변수들이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증권주의 전망을 좌우할 것이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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