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는 26일 직류(DC)로 바꿔주는 컨버터가 필요없는 교류(AC)용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은 이날 전경련회관 회의실에서 가진 ‘AC용 LED 조명광원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3ㆍ4분기 중 상용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백열전구나 형광등처럼 LED 램프를 기존 조명기기의 소켓 등에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수명도 8만 시간으로 반영구적이며 소비전력이 낮아 절전효과가 우수하다.
회사측은 현재 와트(W)당 20루미네 수준인 발광효율을 40루미네(형광등의 2/3)로 높여 가정ㆍ업무용 시설 등의 보조조명, 간접조명, 유지보수비가 많이 드는 터널등ㆍ유도등 시장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LED는 모두 직류(DC)용이어서 조명광원으로 쓰려면 교류전원을 직류로 바꿔주는 컨버터가 필요하다. 반면 서울반도체가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와 공동으로 개발, 출시할 AC용 LED는 자체 특허출원 기술로 LED가 컨버터 기능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AC용 LED 소자는 일본 NS(Nitride Semiconductor)사가 특허를 갖고 있으며 서울반도체측이 전세계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오는 2007년 쯤이면 AC용 LED의 발광효율과 가격경쟁력 면에서 형광등을 추월,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존 광원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2002년 다양한 AC용 LED 국제특허를 세계 첫 출원, 상당기간 경쟁업체의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