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세계경제 이끌 「비즈니스 리더 12인」/타임지 선정

◎재일사업가 손정의씨 뽑혀/루빈 재무장관 등 미국인 3명/유럽선 독 중앙은 총재 등 선정/마르케스 CSN회장 ‘홍일점’【타임=본사 특약】 올해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 인물은 누구일까. 시사주간 타임지는 최신호에서 올해의 「비즈니스 리더」로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등 12명을 선정했다. 타임지 선정 비즈니스 리더에는 미국인이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앤드루 그로브 인텔 회장, 네드 존슨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회장 등 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사장과 한국계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선정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선 홍콩 시티 퍼시픽의 래리 융 회장만이 명단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중앙은행 총재, 스웨덴 전기·엔지니어링 업체 ABB회장인 퍼시 바네비크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 러시아 안보위원회 부서기장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캐나다 금 공급업체인 배릭 골드&트리젝한사 회장 피터 먼크, 남미 최대 종합철강회사의 여성사령관으로 유명한 CSN사 회장 마리아 실비아 마르케스, 멕시코의 통신업체 텔멕스사 회장 카를로스 슬림이 「톱 12인」의 영광을 차지했다. 각 인물의 선정이유를 간략히 소개한다. ▲퍼시 바네비크 ABB회장(57):지난 88년 스웨덴의 아세아와 스위스의 브라운 보바리의 합병을 주도, 당시 유럽 재계의 최대 사건이었던 ABB합병을 이끌어냈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러시아 안보위원회 부서기장(51):경제력과 정치력을 겸비한 러시아 재벌.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중앙은행 총재(65):오는 99년 유럽통화통합을 완성시킬 인물로 유럽 금융계에서 그의 역할을 「올림피아신」에 빗대고 있다. ▲래리 융(55):중국의 열번째 갑부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홍콩의 본토출신 기업인으로 홍콩에서 서구식의 금융기법을 마스터하는 한편 중국 본토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 홍콩의 중국반환이후 시대에 눈부신 활약을 보일 경영인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39):미국 유럽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유망한 멀티미디어 기업을 닥치는대로 인수해버리는 일본의 「빌 게이츠」로 불린다.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사사장(59):일본 최대의 가전업체 소니를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로 비디오, 이동전화 등을 통해 디지털시대를 제패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피터 먼크 베릭골드사 회장:헝가리 출신의 세계적 금 공급업자로 최근 설립한 부동산 회사 트리젝한사를 앞세워 부동산왕을 꿈꾸고 있다.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텔멕스사 회장(57):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오히려 AT&T, MCI 등 미국의 유수 통신업체들의 몫을 노리고 있는 멕시코 제일의 갑부이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을 역임하며 미 경제의 호황을 이끌고 있는 「중심축」으로 표현된다. ▲네드 존슨 피델리티 회장(66):전세계 뮤추얼 펀드(상호투자신탁)의 제왕. ▲앤드루 그로브 인텔회장: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80%를 석권중인 거함 인텔호를 이끌고 있다. ▲마리아 실비아 마르케스 CSN회장:여성으로 리우데자네이루시의 경제자문 시절 시경제를 일으키며 차기 시장감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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