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남모직 최종 부도/동양어패럴도 엘칸토 화의 신청

모직업계 5위인 경남모직과 계열사인 한효건설이 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경남모직은 지난 8일 한일은행 광화문지점에 돌아온 2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처리된 후 이날까지 이들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경남모직은 곧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관련기사 11면> 이 회사는 지난 5일 돌아온 45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냈으나 6일 하오 4시30분께 가까스로 자금을 막는 등 상호신용금고 등 2금융권의 자금회수로 극심한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이 회사에 대한 금융권 여신은 지난 10월말 현재 은행권 1천40억원, 2금융권 2백40억원 등 총 1천2백80억원이다. 경남모직의 계열사인 한효건설도 지난 8일 돌아온 4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이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한편 제화업계 3위인 (주)엘칸토가 9일 계열 2개사와 함께 화의신청을 했다. 9일 엘칸토그룹(대표 김용운)은 이날 하오 (주)엘칸토 및 (주)월다크, (주)까슈 등 3개 계열사에 대한 화의신청서를 서울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기업인 (주)엘칸토가 지난 8월 2백억원을 투자해 개점한 부산 광복동의 브이 익스체인지 2호점 역시 판매부진으로 자금난을 부채질, 최근 2개월 동안 하루하루 부도위기를 넘기는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와이셔츠 전문생산업체인 (주)동양어패럴도 이날 대구은행 대신동지점과 대동은행 서초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8억4천4백7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다.<이기형·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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