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남아국 통화 일제 급락세/싱가포르 달러화 3년만에 최저치

【싱가포르·말레이시아=외신 종합】 IMF(국제통화기금)의 태국 지원결정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달러화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싱가포르 달러화는 12일 미달러당 전일의 1.4793달러에서 1.5055달러로 폭락했으며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는 12일 달러당 2.7660을 기록, 41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폭락했다. 또 필리핀의 페소화는 12일 전일의 28.548페소에서 28.627페소로 하락했으며 태국의 바트화도 11일 달러당 31.00으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폭락사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통화당국이 현재의 환율수준에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이후 헤지펀드가 앞다투어 매각에 나서면서 빚어졌다. 특히 IMF와 일본 등 아태국가들이 태국의 통화 안정을 위해 1백60억달러의 긴급차관을 제공키로 결정한 것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하락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증시는 며칠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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