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대표 이상윤)이 오는 27일자로 라면 전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한다.농심은 환율인상으로 인해 밀가루·팜유·포장재 등의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 30∼40%의 원가부담 요인이 발생했으나 1차로 최소한의 가격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종전 3백50원에서 4백원으로, 「안성탕면」은 2백80원에서 3백30원으로 50원씩 오르며 「큰사발면」은 6백원에서 6백50원, 「생생우동」은 1천2백원에서 1천3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농심은 또 스낵류에 대해서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농심이 이번에 올린 라면가격은 달러당 원화환율 1천2백원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환율이 1천2백원대에서 안정되지 않는다면 라면 및 스낵제품의 추가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한편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오뚜기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제품가격을 뒤따라 올릴 계획이다.<문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