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장착 장시간 무인비행 성공

KAIST 권세진^심현철 교수 연구팀의 한 관계자가 9일 시험비행에 앞서 소형 무인비행기에 액상수소화물에서 추출한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

연료전지 장착 장시간 무인비행 성공 KAIST 권세진·심현철 교수팀 "소형 무인機 실용화 성큼"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KAIST 권세진·심현철 교수 연구팀의 한 관계자가 9일 시험비행에 앞서 소형 무인비행기에 액상수소화물에서 추출한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ㆍ심현철 교수 연구팀이 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소형 무인비행기를 개발, 장시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 무인기는 무게 2㎏(연료전지시스템 750g 포함)의 소형으로, 500g의 연료를 싣고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는 2차 전지인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기존 무인기 항속시간(40~60분)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는 게 KAIST의 설명이다. 권 교수는 “수소화붕소나트륨(NaBH4) 등을 이용한 액상 수소화물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발생장치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개발, 이를 무인기에 탑재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비행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인기의 연료전지 동력장치는 특히 소음이 없고 효율이 높으며 액상 수소화물로부터 순도가 높은 수소를 추출할 수 있어, 감시정찰 등을 목적으로 하는 소형 무인기의 실용화 가능성을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0/09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