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연구원은 20일 기존 톱밥을 대체할 축산분뇨 처리용 목질 칩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칩은 소나무와 잣나무, 삼나무 등으로부터 제조가 가능하며 특히 소나무 칩은 공극률(空隙率) 및 전수분(全水分) 보유율이 우수해 분뇨를 분해하는 미생물의 서식처로 가장 적합하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연구원 실험 결과 1톤으로 390㎏의 분뇨를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이 칩을 넣은 정화조는 자동보온 및 교반(攪拌)장치를 갖추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발효온도가 섭씨 40도 이상을 유지할 수 있고 파리나 벌레도 유인되지 않으며 악취도 나지않는다.
또 톱밥과 달리 사용기간이 6개월 이상이며 분뇨처리가 끝난 칩은 전질소 함량이 안정적이고 무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어 퇴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목질 칩 정화조를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수질오염 방지 및 농가 분뇨처리 비용 구조 개선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