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유가로 초래된 에너지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회원사들을 상대로 '자전거 출퇴근 운동'을 시작한다고 7일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강신호 회장 명의로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각 회원사가 '자전거 타기의 날'을 제정해 임직원의 출퇴근시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사업장내 이동시 자전거를 이용토록 함으로써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줄 것을요청했다.
전경련은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각 사업장내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탈의시설을 확충하며 임직원들의 자전거를 등록받아 번호판을 부여하는 등 각사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이 '모범사례'로 제시한 대우전자 구미공장의 경우 2000년부터 협력업체를 포함해 1천5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타기 운동에 대한 지속적 홍보활동을벌이는 한편 자전거 주차장을 확대하고 자전거 분실 및 방치를 방지하기 위해 자전거 번호판을 부여하는 등 노력을 펼친 결과 현재 400여대의 자전거가 등록될 정도로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경우 에너지 절약과 차량유지비 절감등 경제적 효과 이외에도 직원의 건강 증진,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 해소, 환경오염방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우전자 구미공장과 같은 모범사례를 발굴해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