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사·간호사 개입 11억대 보험사기

전남지방경찰청은 24일 23개 생ㆍ손보사에 보장금액이 많은 보험상품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가입한 후 병ㆍ의원과 결탁, 총 11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14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사람들은 목포권 병원장 등 관련자 17명과 개인혐의자 132명이며 이중에는 보험설계사 35명도 포함돼 있다. 관련된 병원은 목포 지역 총 8개 병원이다. 이중 의사 2명과 간호과장 1명, 보험설계사 15명, 개인 17명 등 35명이 구속됐으며 의사 등 관련자 14명, 보험설계사 20명, 개인 31명 등 65명이 불구속기소됐고 나머지 49명은 불입건 처리됐다. 이번에 적발된 병ㆍ의원은 1~2일 동안 통원 치료한 환자를 수십일 동안 입원한 것으로 허위 입원확인서를 만들거나 환자 기록지를 조작, 정상인을 중환자로 만드는 수법으로 보험공단을 속여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구속된 보험설계사 출신 이모(34ㆍ여)씨는 2002년 출생한 아들(3)은 물론 남편, 여든이 넘은 노모 등 친ㆍ인척 21명을 모두 130여개 보험에 가입시켜 민영보험사로부터 무려 3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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