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뉴리더]박병석 민주당 의원『시대 요구인 변화와 개혁을 점진적으로 이룩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48·사진)의원은 5일 『급격한 변화에는 각종 부작용이 따른다』며 이같이 포부를 피력했다.
대전 서갑 지역구 초선인 朴의원은 이어 『언론계와 행정부(서울시 정무부시장), 당(수석 부대변인과 정책위 부의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적인 국회 운영이 되도록 원내 부총무로서 여야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세비 전액을 「사랑의 장기기증」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보낸 朴의원은 의정활동에 대해 『국민적 관심사인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소외받는 이웃과 함께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朴의원은 국회 상임위과 관련, 『정무위나 건교위에 들어가 국제감각을 지닌 경제전문가로서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설명했다.
서민적 스타일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는 朴위원은 지역구 활동에 대해 『이미 플랜이 정해졌지만 대전서남부권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개발되도록 하는데 깊은 관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졸업한 朴의원은 지난 75년 중앙일보에 들어가 홍콩특파원과 정치부 차장, 산업부장, 경제2부장, 편집 부국장을 지냈다. 그는 23년간 언론계 재직시절 프로의식이 강한 민완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홍콩특파원 시절 89년 천안문사태 당시 미수교국이었던 중국 북경에 단신으로 들어가 「조자양 총리 체포 구금」기사를 세계 최초로 보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朴의원은 또 대만과 미국에서 초빙연구원으로 수학하는 등 국제감각을 갖춘 경제통으로 알려졌다.
朴의원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지난 99년초 「IMF환란 경제청문회」실무팀장을 맡아 논리 개발과 치밀한 준비로 「청문회 숨은 PD」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반듯하고 진실하게」라는 생활신조로 살고있는 朴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각종 관료주의적 격식을 파괴해 고위관료에 대한 시민들의 고정관념을 깨는데 기여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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