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하루만에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7포인트(1.26%) 오른 1,254.2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반발 매수세 유입에 따른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강세로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 금리인상폭이 0.5%포인트가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리스크를 어느 정도 미리 반영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2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7일째 매도 행진을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20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65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4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화학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 은행, 비금속광물업종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7천원(1.21%) 오른 58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1.85%), LG필립스LCD(3.33%), LG전자(2.37%) 등 대형 IT주들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2.05%), 신한지주(1.85%), 우리금융(3.79%) 등 대형 금융주도 강세며KT&G(2.81%)도 실적 회복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6일째 상승세다.
다만 SK텔레콤(-0.25%)은 사흘째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복귀 소식에 현대차(0.90%)와 기아차(0.62%)를 비롯해 글로비스(2.24%), 카스코(0.51%), 현대제철(2.46%) 등 계열사들이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분할 후 재상장된 아모레퍼시픽(3.29%)과 태평양(-14.88%)은 명암이 엇갈렸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실적 부진 우려로 7.01%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개 등 51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3개 등 13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