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차세대 주자들 작품 한자리에

'한국동시대작가 5인전' 공근혜 갤러리서


차세대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걸렸다. 공근혜 갤러리가 20대부터 50대까지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한국 동시대 작가 5인전(Korean Contemporary Artists 5)’이 그것. 전시에는 인기 사진 작가인 김중만을 비롯해 민정연ㆍ김수강ㆍ박현주ㆍ정헌조 등의 미공개작이 선보인다. 사진작가 김중만은 이번 전시를 위해 90년대 중반에 촬영한 미발표작 두 점을 내 놨다. 96년 작 ‘바람의 옷’과 86년 미국 LA의 한 바닷가에서 촬영한 ‘모닝 어론(Morning Alone)’ 등이다. 20대 후반 작가들의 작품도 수준급이다. ‘누에고치’ ‘앉아서 과거를 생각하다’ 등을 출품한 민정연의 그림은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의 무게를 세포ㆍ누에고치 등과 연결해 표현하고 있다. 19세기 사진 인화 기법인 검바이오크로멧(Gum-Biochromat) 기법을 활용하는 사진작가 김수강의 ‘보따리’시리즈와 ‘백자’시리즈는 사진이라기보다 회화에 가깝다. 입자가 커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사색적인 느낌이 강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다. 그 밖에도 판화와 드로잉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정헌조의 미니멀한 회화작업과 중세 종교화를 현대적 색감으로 재해석한 박현주의 설치작품 등이 소개된다. 전시는 8월 13일까지. (02)738-777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