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영전구 가정용 조명시장 On

LED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루씨엘' 출시

"주거조명 새 먹거리로 육성"… 김해련 회장 강한 의지 담겨

LED 전문가가 직접 설치… 2년간 품질보증·A/S 책임

모던한 디자인으로 출사표


강서구 공항대로 남영전구 본사 1층에 선보인 루씨엘 스토어 1호 매장에서 고객들이 전시된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영전구

송원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남영전구가 발광다이오드(LED)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루씨엘(LUCiEL)'을 선보이며 가정용 조명시장 공략에 나선다.

남영전구는 4일 프리미엄 LED 홈 라이팅 브랜드인 루씨엘을 출시하고 선진화된 주거 조명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산업용 조명 시장에 집중했던 남영전구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루씨엘은 가정의 인테리어에 맞는 조명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LED 전문가가 직접 설치하는 것은 물론 이후 2년간 품질 보증과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신 개념 조명 인테리어 서비스다. 루씨엘은 빛과 하늘을 의미하는 프랑스어(Lumiere+ciel)에서 따온 것으로, 인간의 감성에 친근하게 다가서며 자연에 가까운 빛을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발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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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루씨엘은 지난해 6월 그룹 창업자인 고 김영환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권을 물려 받은 김해련 (사진)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인데 여기에는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취임 당시 김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신사업 3,000억원,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의 제품 7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성공, 도약 1. 3. 5. 7'을 그룹 비전으로 선포했다. 현재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5,000억원이다. 김 회장은 신규사업 부문에서 3,000억원을 포함해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남영전구와 환경처리 소재 전문기업인 경인화학산업의 기업 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된 계열사 수를 현재 3개에서 5개로 늘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전구를 스마트 조명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 회장이 주목한 것은 가정용 조명시장이다. 김 회장은 "조명이 장치 산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테리어 분야로 영역을 넓혀야 하는 시대가 됐다"면서 "최근 고객들이 보다 경제적이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도 큰 제품을 원하는 만큼 일반 조명보다 전기료가 절감되고 수명이 긴 친환경 LED 조명 인테리어 상품이 어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루씨엘은 디자인이 세련되고 모던한 '오차드', '노베나' 두 가지 패키지 라인과 식탁등인 '바로셀로나', 주방·욕실등인 '스텔라' 등 다양한 상품 라인을 우선 선보였다.

남영전구 관계자는 "루씨엘 제품군은 기존 형광등 대비 40% 이상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패키지는 100만~200만원대까지 각 가정에 필요한 기능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며 "특히 더 나은 삶의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라이프스타일 라이팅'을 제안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트렌드 전문가들로 구성된 루씨엘 라이프스타일 그룹을 구성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남영전구는 루씨엘 출시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루씨엘 스토어 1호점을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있는 남영전구 본사 1층에 마련했다. 남영전구는 올해 안에 전국에 50개의 루씨엘 전문 스토어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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