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허리띠 졸라매는 시중은행, 실적악화로 점포 통폐합·경비절감등 나서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점포통폐합ㆍ경비절감 등을 통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ㆍ4분기에 업무추진비와 소모품비ㆍ출장비 등 일반경비를 전년 동기 대비 20%나 줄여 약 35억원을 절감했다. 또 잠실전산센터 건물과 골프회원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포도 연내에 30개 정도 줄일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올 들어 영업권이 중복되거나 상권공동화로 자산 및 고객규모가 감소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60여개의 점포를 폐쇄하고 부동산 31건을 매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매각대금이 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직원 및 부점 간 난 안보내기 ▦소모품 재활용 활성화 등 생활개선 과제 20가지를 선정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고 월 1회 본부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비용절감 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생활실천과제 선정과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영업점 104개를 통폐합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고정자산을 HP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매각하고 외화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외환은행도 2월 김포공항지점을 폐쇄했으며 이후 5개 영업점에 대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추진해 3월 말 임직원들의 미사용 여신한도 37억원과 신용카드한도 260억원을 줄였다. 기업은행도 경비절감운동인 '알뜰살뜰 365일 근검절약운동'을 추진해 1억4,400만원을 절약했다. 올해 경비절감운동으로 에너지비용과 소모품비를 지난해 대비 10%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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