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03년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예상, 생산중인 차세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제품의 월 생산량이 1,000만개를 넘어섰다.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경쟁업체들이 기술 부족으로 DDR 생산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때, 시장의 리더 역할을 상당기간 이어갈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D램 시장의 주력제품인 DDR266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5~50% 빠른 DDR333과 DDR400의 월 생산량(128메가 환산기준)과 판매량이 지난 11월로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DDR400과 DDR333은 삼성전자가 시장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품목으로, 고성능 PC와
워크스테이션 등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은 현재 초기 성장단계인 DDR333 제품에서 60~7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시장의 주력제품이 DDR333으로 바뀐뒤, 내년 하반기 DDR400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004년에는 DDRII 제품의 양산에 돌입, 시장의 리더 역할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