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人材를 잡아라] 정몽구 회장, 신입사원 애정 '각별하네'

매년 수련회 참석, 미래인재 육성 특강·격려

“치열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도 ‘21세기형 인재’가 필요하다. 인재육성은 기업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매년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해 직접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특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기업 총수가 매년 신입사원을 직접 대하며 기업비전을 제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세계 초일류 자동차 회사의 초석이 될 미래인재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각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자동차전문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난 지난 2001년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 특강을 갖고 기업비전을 직접 전파하며 미래인재 육성을 진두지휘 해왔다. 현대ㆍ기아차의 신입사원 연수는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교육과 6주간의 집합교육, 그리고 부서배치 후 현업에서 이뤄지는 직무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연수 과정 중에서는 현대차그룹 특유의 조직력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신입사원의 패기와 신선함을 발판 삼아 그룹의 희망과 포부를 뮤지컬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데모’와 동료들을 직접 다각적으로 인터뷰하면서 자료를 작성해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료 인터뷰’ , 조직의 일원으로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해병대 극기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룹 관계자는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기업문화에 대한 적응과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새내기들을 위해 재테크 강의를 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6주간의 연수를 통해 ‘품질경영’을 몸에 익힌 훌륭한 사회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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