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9일부터 김포 양곡, 성남 도촌 등에서 대규모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시작한다.
16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는 2월 중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42개 점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예정가 총액은 76억3,02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김포양곡 3ㆍ7단지, 부천 여월 4ㆍ5단지, 인천삼산 3지구 1단지 등에서 20개 점포에 대한 입찰이 19ㆍ22일 진행된다. 예정가 총액은 48억7,920만원이며 개찰은 22일 오후5시에 이뤄진다. 10개 점포가 공급되는 성남 도촌 5단지는 예정가 총액이 18억1,300만원으로 22~23일 입찰이 진행된다.
지방에서는 포항 장량지구 아파트의 12개 점포가 22~23일 입찰되며 예정가 총액은 9억3,800만원이다.
LH 단지 내 상가는 지난해 초 성남 판교, 남양주 진접 등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들어 경기침체로 인기가 시들해진 상태다. 그러나 이번 공급 물량의 경우 임대가 아닌 공공분양 단지의 상가가 많은데다 입지도 괜찮은 편이어서 입찰자가 몰릴지 주목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LH 단지 내 상가는 배후세대 대비 상가가 적정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은 편"이라며 "이번 2월 분양성적이 올 상반기 상가 분양시장을 가늠해보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