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애널리스트가 본 대림산업

박형준 <동양증권> '부채비율 84% 최우량 수준'

대림산업은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토목부문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출비중(건설부문 매출 대비)과 공사잔고 비중은 99년 각 23.6%, 35.0%에서 2004년 30.3%, 42.3%로서 크게 늘었다. 토목공사의 특징은 대부분이 정부발주 공사로서 공사중단 가능성, 미수금의 부실화 가능성이 낮으며 건축공사 대비 공사기간이 길어 안정적인 매출이 이어진다는 장점을 갖고 잇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2000년 토목부문 수주 1조원대 진입 이후 2006년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목공사의 이런 매출증가로 자체유화부문(HDPE사업부, 가공사업부)의 매출감소 및 마진축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2004년 기준 부채비율은 84.0%로서 다른 대형건설사에 비해 좋다. 자산구성에서 여천NCC등의 투자유가증권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재무적 안정성의 보조지표로 매출액 대비 차입금, 순차입금 비율을 보아도 각 8.8%, 4.7%로서 양호한 수준이다. 2004년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현금흐름 부진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전년 대비 1,074억원 증가하였으나 토목공사의 비중이 높은 매출속성 상 공사대금회수 증가로 2005년 현금흐름 또한 원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분법평가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므로 동사의 자산과 부채는 증가할 것이나 부채유발요인은 미미하므로 부채비율 악화 가능성은 미미하다. 지분법 평가익 감소에도 재무안정성, 현금흐름 유지와 2004년 자산감액손실 603억원 감소 등으로 지분법평가를 제외한 영업외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실적에 PER 5.1배를 적용한 목표주가는 6만1,300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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