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05890)이 동원금융지주로 편입되기 전 매도하는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동원증권은 26일 약세로 출발한데 이어 매도 유리 분석이 나오면서 매물이 쏟아져 낙폭을 더욱 확대, 결국 전일보다 590원(8.09%) 하락한 6,700원에 마감했다.
LG투자증권 김성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동원지주의 주주가치와 주식교환비율을 감안한 동원증권의 주주가치는 거의 일치한다”며 “하지만 지주회사는 주력 자회사의 수익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동원지주 역시 동원증권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식교환을 포기하는 경우에도 동원증권의 24일 종가가 7,290원으로 매수청구가격 5,723원보다 높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원증권은 오는 7월4일 거래정지와 함께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8일 동원금융지주와 주식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을 반대하는 투자자들은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수청구를 할 수 있으며 교환비율은 동원증권 1주당 동원금융지주 0.813376주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