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모기·잠자리와의 전쟁

특수코팅때 불량품 막기포스코의 포항제철소가 모기, 잠자리와의 '전쟁'으로 부산하다. 매년 여름이면 생산현장 직원들은 40℃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는 물론이고 모기, 잠자리를 내쫓아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냉연제품은 제품표면에 아연도금 등 특수코팅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 모기나 잠자리가 한 마리라도 들러붙을 경우 불량의 원인이 돼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자칫 방심해 20t짜리 냉연코일 압연롤에 이들 곤충이 들러붙으면 해당 롤에서 생산된 제품 전체가 고스란히 불량품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생산현장 직원들은 낮에는 잠자리, 밤에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이에 따라 압연롤 설비를 그물망(모기장)으로 둘러치고 공장내외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잠자리 떼가 여름에 출몰하는데 올해는 그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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