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여실적 올들어 30%이상 신장/렌터카업계 “불황모른다”

◎“구입보다 비용저렴” 기업들 수요 확산/정부도 적극 권장… 외무부등 이미 활용올들어 대기업이 한달에 한개 꼴로 쓰러질 만큼 불황의 골이 깊지만 렌터카업계는 불황 덕에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업들이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고 할 정도로 경비절감에 열을 올리면서사업용 차량에서부터 임원들의 승용차까지 「허」자 번호판의 렌터카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렌터카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1년이상 장기 대여해주는 법인영업 실적이 30%이상 신장했다. 국내 1백10여개 렌트카업체의 대여차량은 모두 2만5천여대로 이들 업체 중(주)금호타이어와 VIP렌트카, 대한통운이 「빅3」로 꼽힌다. 대한통운 렌터카사업부 김경우 부장은 『1천8백㏄급 쏘나타를 1년이상 장기계약으로 빌릴 경우 월 대여료 95만원에 기름값만 들면 된다』며 『기업에서 차량을 직접 구입해서 사용할 때보다 월 평균 40만원이상 경비가 감소된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또 『차량의 고장이나 보험 등 기타 처리도 렌터카 업체에서 모두 처리해주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 볼 때 업무처리량도 줄이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정부도 차관이하의 승용차에 대해 내구연한이 지날 경우 신차구입 대신 렌터카 이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으며 외무부, 법원 등의 부처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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