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성진네텍은 벤처기업인 NET가 개발한 반도체 시각 검사장비와 기술 및 인력을 인수, 벤처사업부를 신설하고 첨단 반도체 검사장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NET가 개발한 반도체 시각 검사정비는 자동거울을 이용해 카메라는 고정시키고 거울의 반사각을 이용해 넓은 검사영역을 고속으로 검사하는 제품이다. 종전의 검사장비는 카메라나 테이블이 이동하면서 검사했다.
따라서 이 장비는 기존의 제품에 비해 10배이상 넓은 관찰영역과 5배이상 빠른 관찰속도를 갖추고 있다. 또 고해상도 카메라로 처리해야 하는 부분들을 저해상도 카메라로도 처리가 가능해 고가의 카메라 장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
성진네텍측은 『이 장비를 통해 올해 8억원, 내년 100억원, 2001년에는 2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레이저를 이용한 3차원 시각 검사장비도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성진네텍은 NET를 흡수합병하면서 초기투자 10억원 및 생산설비를 위해 추가투자를 약속하는 한편 기술에 대한 특허료 지불과 성공시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