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수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 사상최대 '6,700억원'

선물을 팔고 현물주식을 사는 매수차익거래의 잔액이 사상최대치인 6,700억원을 기록해 주식매물화에 따른 수급상황 악화가 우려된다.이들 물량은 기관투자가가 단순히 현선물 차익거래를 위해 사들인 주식이기 때문에 선물고평가 현상이 해소될 경우 기업의 내재가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시장에서 매물화된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1,000억원의 매수차익거래를 포함해 총 차익거래 잔액이 5,000억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물량은 그나마 매수차익거래로 신고된 것으로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미신고분을 더하면 실제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6,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달초 5,000~6,000억원의 차익거래 잔액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내년초 주식시장에 새로운 공급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영업관계자는 『막대한 매수차익거래에도 불구하고 선물 고평가 현상이 지속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앞으로도 시장베이시스를 좁히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매수차익거래가 2,000~3,000억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월 예정인 선물만기일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매물화에 대한 우려는 적긴 하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 영업관계자들은 올연말이나 내년초에 베이시스가 갑자기 좁혀질 경우 프로그램 주식매도가 나오면서 주가변동폭이 높아질 염려가 있다면서 주식시장투자자의 주의를 촉구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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