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귀화 3년새 15배로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급증 등에 따른 결혼증가와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의 귀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귀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00명을 조금 넘던 귀화인들이 올해는 지난 6월까지 이미 1,607명에 달하고 연말까지는 3,000명을 넘을 전망이어서 지난 3년사이 15배 이상 폭증했다. 귀화신청은 이보다 훨씬 많아 2000년 744건에서 올해는 상반기에만 2,486명이 접수해 올해 5,000건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혼인으로 인한 간이귀화(한국인 배우자와 결혼, 2년 이상 생활한 외국인이나 해외동포 2세 및 그 미혼자녀 등에게 허용)가 가장 많고, 일반귀화(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 외국인 대상)나 특별귀화(한국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부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출신 프로축구선수 데니스(26ㆍ성남 일화)가 외국인 프로축구선수로는 샤리체프(한국명 신의손ㆍ안양LG)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국적을 취득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글로벌시대가 도래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국제결혼이 늘어나고 각 분야에서 한국귀화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국제결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관련기사



고광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