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2분기 GDP 확정치 향방 관심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치가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달 발표된 2분기 잠정치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2.4%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고무시켰다. 현재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이 이번에 발표되는 2분기 확정치가 지난 잠정치보다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어 미 경제 회복을 고대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소식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산출한 54개 경제 전문기관들의 2분기 GDP전망치는 지난 조사보다 0.4%포인트 오른 2.9%. 로이터 통신역시 최근 미국의 수출 호전과 개인 소비 회복으로 인해 GDP확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무역적자의 경우 GDP잠정치가 발표된 지난 7월말 조사보다 크게 축소돼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수출은 2.4%증가했으며, 무역적자도 지난 5월 500억달러에서 472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5월과 6월 연속 상승 분위기를 연출한 미국의 개인 소비도 경제 전문가들이 2분기 GDP 전망을 상향하게 된 주요 원인이다. 최근 미 상무부는 6월의 소매 매출 증가율을 종전의 0.5%에서 0.9%로 전격 상향 조정한바 있다. 5월 소매 매출 증가율 역시 종전의 0%에서 0.5%로 조정됐다. 메릴린치의 제럴드 코헨은 이 같은 지수들을 근거로 “2분기 GDP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매 매출 지수를 근거로 볼 때 종전의 2.4%에서 2.8%로 오를 것 같다며 그 밖의 데이터들을 종합하면 3.0% 근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분기 GDP를 3.1%로 전망한 포캐스트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슬론은 “5월과 6월의 소매 매출 집계를 고려할 때 개인 소비 증가율 역시 종전의 3.3%에서 3.8%로 조정돼야 한다”며 “전망치를 밑돈 6월의 무역적자 규모도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2분기 GDP성장률도 신규 고용 창출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성장률을 4.0%또는 그 이상으로 보고 있어 향후 고용 시장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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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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