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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 주변 단독주택지 재개발 탄력
서초구 내곡·우면지구등1종지구단위계획안 공고통과땐 중·고층 신축가능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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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서초구 내곡ㆍ우면지구 주변의 단독주택지 재정비사업이 가능해진다.
서초구는 서초구 신원ㆍ내곡ㆍ우면ㆍ방배동 일대 49만1,823㎡에 대한 재정비사업을 위한 제1종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 포함되는 곳은 새원ㆍ본ㆍ청룡ㆍ원터ㆍ홍씨ㆍ능안ㆍ안골ㆍ염곡ㆍ성ㆍ형촌ㆍ전원마을 등 11곳으로 현재 대부분 지상1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6년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이들 지역은 그동안 1종전용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지상2층 이상까지만 건축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이 서울시에서 통과되면 100% 이하였던 상한용적률이 200%까지 높아져 중ㆍ고층 건물 신축이 가능해진다.
특히 5,000㎡ 이상 단위로 블록형 개발을 선택하면 아파트까지 지을 수 있고 보금자리지구와 인접한 마을에서는 보금자리지구와 연결되는 통로가 조성되는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도 동시에 진행돼 일대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의 한 관계자는 "보금자리사업이 본격화되면 이 지역 일대가 더 낙후될 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인 도시관리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 마을에서는 단독주택부지가 3.3㎡당 1,500만~2,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개별 필지 면적이 300㎡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청룡마을 W공인의 한 관계자는 "신분당선 청계역과 가까운 곳의 땅값이 비싼 편"이라며 "물건당 2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몸값이 부담스러워 투자자가 많지는 않지만 개발만 가능해지면 상승 여지가 높은 곳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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