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민간부문이 건설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88개 단지 1만8,753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민간부문 동시분양 아파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1ㆍ4분기에 19개 단지 2,826가구(일반분양 1,705가구)를 이미 공급했으며 연말까지 69개 단지 1만5,927가구(5,791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민간부문 분양에는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대부분이며 사업유형별로는 재건축사업이 61개 단지 1만1,433가구로 전체 물량의 60.9%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공급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25.7평(85㎡) 이하가 70.9%로 집계돼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중ㆍ소형아파트 공급이 작년보다 9.7%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아파트가 건설됐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반면 1,000가구 이상 공급되는 아파트는 `도곡1차 재건축조합`(5월 예정)과 `중구 황학 재개발조합`(10월 예정) 아파트로 각각 3,002가구와 1,534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각각 552가구와 286가구.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자치구별로 3월말 현재 사업계획 승인물량을 기준한 만큼 사업주체의 사정에 따라 분양시기가 바뀌거나 추가 사업계획승인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