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급식학생 매년 급증
서울시내에서 빈곤한 가정형편 때문에 급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3ㆍ4분기 시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중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국가나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4만1,882명과 외부 단체 및 개인이 후원하는 5,341명 등 모두 4만7,223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3만2,380명(국가 및 시교육청 지원 2만6,525명, 외부지원 5,855명)에 비해 31.4%, 98년말 2만4,768명(국가 및 시교육청 지원 1만6,757명, 외부지원 8,011명)에 비해서는 2배 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국고 및 시교육청 지원금 또한 크게 늘어나 98년 42억494만원, 99년75억3,316만원, 올해 151억원에서 내년에는 196억원 가량을 지원하게 된다.
이처럼 급식지원 대상 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외부 단체나 개인의 지원은 줄어든 반면 학교급식이 확대되면서 결식 사실이 노출될 가능성이 적어지자 이를 신청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난 때문으로 시교육청측은 분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지원 대상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에 따라 국고나 시교육청의 급식 지원을 늘리고 있으나 외부 지원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3ㆍ4분기 현재 급식지원 대상 학생은 초등학생 2만236명, 중학생 7,446명, 고등학생 1만8,595명 등이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