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총이 진행중인 가운데 19, 20일 이틀동안 올들어 가장 많은 218개사가 일제히 정기주총을 개최한다.특히 20일에는 참여연대 등 소액주주운동 세력들이 대거 주총장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5대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동시에 주총을 열 예정이어서 집중투표제 배제조항 신설, 소액주주 권한 강화방안 등을 두고 회사측과 소액주주운동세력간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는 인천제철, 고려산업개발, 삼성전기, 호텔신라, 대한도시가스, SKC 등 5대그룹 계열 7개사를 포함해 모두 198개사에 달한다.
또 20일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LG반도체, 대우, 대한알루미늄 등을 비롯한 20개사가 예정돼 있다.
이틀동안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중 집중투표제 배제안을 정관에 신설할 회사는 삼성전자, 대우중공업, SK텔레콤 등 188개사에 달해 주총장에서 기관투자가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또 중간배당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져 이틀동안의 주총에서는 고려산업개발, 삼성전자, 새한정기 등 16개사가 중간배당실시 근거조항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 또 주식매입선택권 부여를 정관에 넣을 업체는 대우자판, 동양에레베이터 등 26개사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등록법인인 현대중공업도 20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