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은행세 부과 방침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사들이 특별히 세금을 납부해야 될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바마 정부가 구제금융 손실분(약 1,170억 달러)을 메우기 위해 최대 50여개 금융사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 그는 "웰스파고를 포함해 대부분의 은행들은 사실 정부의 지원을 받을 필요도 없었다"며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했다. 버핏 회장은 은행세 반대 이유로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 등이 이미 정부지원금을 갚았다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