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말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급등주에 대한 매매심리 강화조치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켜 반등폭을 줄여 0.89포인트 뛴 225.63포인트로 마감했다.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 중심의 선별적인 매수세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벤처지수는 6.60포인트,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업종지수는 17.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와 금융·건설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139개(상한가 60개)인 반면 내린종목은 206개(하한가 36개)로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종목수가 더 많았다.
대형주에서는 통합방송법 수혜가 예상되는 서울방송과 금융업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평화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도체·인터넷·정보통신 등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주들 사이에 차별화는 극심하게 나타났다.
핸디소프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은 등록이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인터넷 종목의 선도주 자리를 확고히 했다. 또 인터링크 새롬기술 휴맥스 기륭전자 프로칩스 등 실적이 우량한 테마주들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자화폐사업에 진출한 경덕전자도 오랜만에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하나로통신 삼성투자증권 기업은행 등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고 골드뱅크 테라 비티씨정보통신 터보테크 등 주도주들이 대거 하락해 테마주 사이에 명암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신규등록한 세원텔레콤을 비롯해 휴맥스 인터링크 하나로통신등을 집중매수하며 7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2,884만주, 거래대금은 1조7,270억원으로 활발한 손바뀜 매매가 이뤄졌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