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9일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금융상품 등 각종 무형상품의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최종 승자는 TV홈쇼핑업체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홈쇼핑사들이 보험,적립식 펀드,여행상품 등 고마진 무형상품판매의 급성장으로 호황기였던 2001∼2002년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자 백화점,할인점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들까지 가세, 이들 상품은 물론, 어학 등 학원,대출,프랜차이즈 창업,부동산 등으로 취급상품을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교보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 전반의 무형상품 확대에 대해 "유형상품만으로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데다 무형상품의 이익률이 높고 재고부담, 카드수수료,배송비 등이 없는 점, 그간 무형상품의 유통마진이 높아 유통업체와 소비자모두에게 '윈-윈게임'이 가능한 점"등을 그 원인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이같은 무형상품의 경쟁적 확대전략으로 올해에는 어느 때보다도경쟁심화와 마진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러나 무형상품의 최종승자는결국 TV홈쇼핑업체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TV홈쇼핑업체들이 무형상품의 최종승자가 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 ▲무형상품시장의 선점효과가 큰 점 ▲1시간 가까운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해 신뢰성이 높은점 ▲TV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폭넓은 시장조성이 가능하고 단위시간당 비교할 수 없이 효율성이 높은 점 등을 꼽았다.
교보증권은 CJ홈쇼핑[035760]과 LG홈쇼핑[028150]에 대해 긍정적 시각과 함께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로 각각 7만5천원, 8만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