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자본 창업] 바닷가재 전문점

저렴한 가격의 고급요리 가족단위 단골고객 많아'젊을 때 시작했으니까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야죠.' 지난 2월에 바닷가재요리 전문점 톰슨바닷가개 여수점(031-908-4784)을 오픈한 박춘숙(여ㆍ29)사장. 그는 항상 자기사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창업을 하기에는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부사장이 됐다. 박 사장이 투자한 창업비용은 총 1억6,000만원 정도. 가족들의 걱정을 씻어주고 자신도 성공하고 싶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30평 점포에서 하루에 올리는 매출은 150만원 정도다. 박 사장이 바닷가재 전문점으로 창업하게 된 동기는 바닷가재 요리는 별식으로 인기가 높아 회, 구이, 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운영상 큰 어려움이 없다는 점도 이 업종을 선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현재 박사장의 점포는 점심코스메뉴가 1만8,000원에서 3만6,000원선, 저녁에는 3인기준 코스메뉴가 13만원 정도로 고급 레스토랑 등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창업 부터 지금까지 박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역시 음식 맛. 창업 초기에는 서울 본사에서 교육 받은 데로 음식을 조리하다가, 남부와 북부지역 사람들의 입맛이 다른 것에 착안해 본사의 조리규율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부지방 입맛에 맞게 메뉴를 개발했다. 이것이 손님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사업초기에는 고객 대부분이 광고를 보고 찾아올 만큼 홍보를 많이 했다. 홍보에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저렴한 가격이었다. '바닷가재는 비싸다'라는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없애고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별한 광고를 하지 않고 있는 지금, 박 사장의 점포는 단골 고객이 대부분이며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고객 중에는 가족단위 고객이나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층도 많고 접대를 위해 찾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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