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봉 4억 “몸값합니다”/제일기획 캠페인 디렉터 이용찬씨

◎16년간 「경쟁PT 불패신화」 창조「연봉 4억원.」 엄청난 몸값이다. 대기업 회장이나 사장이 아니다. 40대 전문직 종사자다. 주인공은 광고 캠페인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이용찬씨(40). 그는 올해 제일기획과 연봉 4억원의 이사대우 전문위원으로 1년 계약을 체결, 광고업계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82년 대보기획에서 광고인으로 출발한 그는 제일기획, 웰콤을 거치며 16년째 광고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의 경력을 보면 이런 대우는 너무 당연해 보인다. 솔표 우황청심원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오리온 초코파이 「정」캠페인, 프로스펙스의 「정신대」, 유공 엔크린의 「새차 헌차 내차」캠페인,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011,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등 웬만한 사람이라면 알수 있는 히트광고가 모두 그의 작품이다. 최근 SK텔레콤의 고백광고도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위원의 주가를 높이는 것은 광고수주를 위한「불패」의 경쟁PT(Presentation·광고기획설명회). 입사 초년병 시절 한차례를 빼놓고 올들어 12전 12승을 포함해 16년 동안 3백여회의 전무후무한 「불패신화」를 창조했다. 다른 광고업체들이 그의 PT를 비디오로 녹화, 분석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신화적 인물. 『소비자들에게 인간미와 재미를 주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이제신토불이 광고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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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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