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AWSJ "美 증시 '약세전망' 점차 확산"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8일 보도했다. AWSJ는 연방준비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지출이 줄고 기업의 이익 성장도 둔화돼 결국 강세장(bull market)이 막을 내릴 수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WSJ는 이같은 사례로 데이비드 코톡 컴버랜드 투자자문 대표가 '수건을 던지고(강세론 입장을 포기하고)' 지난주 트레이딩 부서에 보유 주식 중 15%를 점진적으로매각토록 지시한 사실을 소개했다. 코톡 대표는 "올 여름 내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금리인상에 따른 이익 둔화는 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강세장은 이미 끝났거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세장이 노쇠해짐에 따라 지난주 급락 이후 미국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앞으로수익을 내기가 보다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강세장을 지탱해오던 저금리, 빠른 이익 성장세, 낮은 수준의 물가, 기업인 및 투자자들의 신뢰 등이 위축되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러 타박 증권의 기술적 분석가 필 로스는 "현 장세는 성숙한(mature) 강세장"이라며 "젊은 강세장과 같이 빨리 달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말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191.25포인트(1.9%) 급락해 10,087.51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3일 연속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2003년 1월 이후처음이다. AWSJ는 그러나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주 급락을 강세장에서도 종종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GE, 씨티그룹, 애플, 맥도널드 등의 실적이 예상을 다소 웃돌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AWSJ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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